고대 지중해 세계에서 페니키아인들은 탁월한 항해 기술로 유명했다. 그들은 지중해 무역을 주도하며 번영을 누릴 수 있었는데, 이는 바로 그들만의 혁신적인 항해 기술 덕분이었다.
페니키아인들이 발전시킨 항해 기술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첫째, 페니키아인들은 별과 태양의 관측을 통해 방향을 찾는 기술을 발달시켰다. 그들은 별자리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여 항해 방향을 결정했으며, 태양의 고도 변화를 이용해 계절에 따른 방위를 판단할 수 있었다. 특히 자석을 이용한 나침반을 발명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를 통해 복잡한 해류와 바람 패턴 속에서도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었다.
둘째, 페니키아인들은 빠르고 안정적인 선박을 설계했다. 그들은 선체를 가볍고 튼튼하게 만들어 파도와 풍랑에 견딜 수 있게 했으며, 돛을 이용해 바람의 힘을 활용함으로써 더욱 빠른 항해가 가능했다. 또한 쌍동선 기술을 발전시켜 거친 바다에서도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었다.
셋째, 페니키아인들은 지중해의 해류와 바람 패턴을 깊이 있게 연구했다. 그들은 계절에 따른 바람의 변화와 해류의 흐름을 숙지하고 있었으며, 조류와 바람을 측정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선박의 속도와 진행 방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별과 해안선의 특징을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넷째, 페니키아인들은 자신들의 항해 경험을 바탕으로 정교한 해도를 제작했다. 그들은 지중해 연안의 지형과 항구, 해류, 풍향 등을 상세히 기록했으며, 이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해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 지도에 천문학적 정보를 함께 기록함으로써 별자리와 계절의 변화에 따른 항해 방법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페니키아인들은 주요 도시에 항구와 부두를 건설했다. 이를 통해 화물 처리와 선박 수리를 용이하게 할 수 있었으며, 등대와 표지판을 설치하여 야간과 악천후 시에도 안전한 입항이 가능하게 했다. 이처럼 페니키아인들의 항만 시설은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로 기능했다.
이와 같이 페니키아인들의 탁월한 항해 기술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발전이었다. 그들의 혁신적인 기술은 나침반 사용, 선박 설계, 항해술 발달, 지도 제작, 항만 시설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그들은 지중해 세계에서 막강한 해상 패권을 누릴 수 있었다.